고사성어를 우리는 간단한 문자나 말로 보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알았다고 생각이 드나, 과거 역사에 고사성어는 함숙성과 깊이가 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이를 이해하기란 힘들다. 복잡한 감정의 이입과 배경이 있으니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거나 그와 동일한 환경에 처해보질 않았기 때문이다.
진진의 사족(蛇足)이라는 고사성어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고사성어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언제 사용되었는지 모르고 있다. 그냥 세월이 흘러흘러 단순한 말처럼 사용되기 때문이다.
사족이라는 음원을 보면 뱀의 다리를 말하는 것인데, 초나라의 장수 소양이 승승장구하여 더 나아가려 할때 이를 저지하게 위해 진진이 설득할 때 사용한 고사이다. 자신이 잘랐다는 것을 더 보여주기 위해 뱀에 다리를 그려 술을 다른 이에게 빼앗겼다는 일화를 들어 소양이 군사를 되될리게 하였다는 유명한 일화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우리 생활에 사용되는 고사성어는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충분히 이해한 후 진정한 고사성어의 참뜻을 알게 된다. 참고로 사족에 대한 일화는 <전국책>에 그 내용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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