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 불행했던 세자들의 역사 <왕이 못 된 세자들> 그동안 왕이 못된 세자들에 대한 책이 왜 안나오나 싶었다. 김영사에서 인문, 역사 도서를 꾸준히 출간하면서 기대하던 책이 나왔다. 조선의 역대 왕들에 대해 가끔 생각해 볼 때가 있다. 그들은 하나 같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좌지우지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왕이라면 지금의 권한으로 보면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을 텐데 그러하지 못했는가 하는 것이 항상 내 머리를 맴도는 의문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함규진 저자의 ,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왕권이 막강한 권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세자가 책봉되면서 온갖 권력의 암투와 왕이 되어서도 제대로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스러져간 왕들. 일반 백성들보다 더 고통스럽게 인생을 살다 마감한 왕들의 이야기를 이 책 한권에 모았다. 이방석, 양.. 2009. 3. 12. 조선사를 뒤집어본다 왕을 참하라! 제목부터 섬찟하다. 오래만에 조선사를 통렬하게 까발리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상, 하 두권으로 나온 책이라 제법 묵직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일반 통사와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저자는 글을 써내려간다.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책들의 대부분이 독자와 저자가 야합한 책이라는 실랄한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잘못되고 왜곡된 역사에서 현실을 사는 우리는 배울것이 없다고 말한다. 목차를 살펴보면 말그대로 조선사에 대한 비평서라 해도 되겠다. 그러나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대의 사학자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그런 글을 썼다. 서양사와 동양사를 모두 아울러 역사를 바라 본 저자의 관점 또한 신선하다. 이 책은 요즘 나온 조선을 주제로 한 역사서나 소설류 들의 그릇된 인식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왕을 .. 2009. 2. 13.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규장각은 1776년 설치된 왕의 도서관이다. 조선의 선비들은 이곳에서 글을 닦고 시를 읊었다.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였고, 같이 수학하던 친구를 배신하고 정권의 머리에 오르기도 했다. 정조가 규장각을 세운 이유는 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자신과 함께할 학문을 기반으로 한 왕권을 곤고히 하기 위함이었다.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는 뒤늦게 '죄인의 아들'이라는 멍애를 벗어던지고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룩하기에 이른다. 규장각의 유생과 함께 정조를 위협하는 세력을 정비하였다. '성왕론'을 정당화 하여 학문을 장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혁정치를 핀다. 규장각은 그의 이념을 함축해 놓은 것이다. 세조때 이미 양성지가 규장각 설립을 주장하였으나 그 뜻을 펴지 못했다. 정조때에 와서야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2층 누각.. 2008.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