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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서관

파란늑대의 흥미로운 이야기

by bookstory 2022. 12. 9.

파란늑대가 자신은 늑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늑대가 파랗게 변했다!


가뜩이나 굶은 터라 보이는 것은 식사와 요리를 해야겠다는 일념만 남았다.
되도록이면 많은 동물을 속이고 진수성찬을 벌이고자 했다.
염소, 닭, 나귀 등에게 자신은 늑대가 아니라고 한다.

그럼 이 늑대는 어떻게 파란색 늑대가 되었을까?
바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민가로 내려가 먹을 찾던 중 일은 벌어진다.
항아리가 보여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 늑대가 항아리에 빠지면서 허우적대다 결국 항아리의 파란 물감을 뒤집어 쓴 것이다.
발버둥을 치면서 회색의 늑대는 점점 선명한 파란색의 늑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어랏!
동물들이 자신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것을 알아차린 늑대는 
"자신은 진귀한 동물"이라고 소개한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동물들이 파란색으로 물들은 자신을 진귀한 동물로 믿는 것이다.
그래서 맛있는 먹이가 있다고 하여 이들을 속이고  숲속 깊은 곳으로 데리고가 잔치를 벌이겠다는 심산이었다.
늑대는 싱글벙글 동물들을 몰고 숲으로 숲으로 들어간다.

숲으로 동물들을 몰고가는 파란늑대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염소는 늑대라는 것을 눈치채고 줄행랑을 친다.

비는 계속 내리고 늑대의 회색 털이 조금씩 보이던 때
닭이 늑대임을 눈치채고 잰걸음으로 또 도망을 친다.

이제 남은 것은 당나귀
비는 더욱 거세게 내리고 늑대의 몸은 회색빛으로 돌아온다.
당나귀가 도망가려는 것을 이미 눈치를 챈 늑대는 도망가려는 당나귀를 가로막는다.
당나귀는 여태껏 늑대에게 속인 것처럼
"뒤를 조심해!" 늑대를 속인 후 줄행랑을 친다.

늑대는 모든 푸짐한 식사 잔치를 꿈꿔왔건만, 아무 먹을 것 없이 한탄만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곰이 나타나 혼줄이 나 본인이 줄행랑을 치게 된다.
땅바닥을 보니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개미뿐!


오래간만에 그림책을 보니 상쾌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이 참 재미있을 만한 스토리다.
그림작가가 워낙 유명한 카툰 작가이기도 해서 더 위트있게 묘사되었다.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이 책의 교훈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거짓말을 하면 나도 역시 거짓에 당한다.
세상에 나보다 힘센 타인들이 있으니 항상 겸손해야 한다.
그림책을 보는 내내, 책을 다 읽고도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제목 : 회색 늑대가 파랗게 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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