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울루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빨갛게 달아오른 바위 하나가 사막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은 과히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울루루(에어스록)의 거북이 형상
호주에서 울루루는 원주민에게 신성시하는 하나의 종교와도 같다고 한다.
특히 울루루 바위 벽에는 거북이 형상이 이곳 저곳에 많이 보이는데 원주민들은 이 형상을 촬영하지 말라고 여행자에게 이야기 하곤 한단다.
이유는 신성한 바위를 찍어 사람들이 그 영적인 힘을 앗아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의 거기 모양도 많이 있다고 한다.
호주에서의 공식 명칭은 "에어스록(Ayers Rock)인데 원주민의 명칭인 "울루루"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나오기도 했는데 아마 우리나라의 영화도 같은 제목으로 나온 적이 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드라마인데 울루루에 대한 신성한 이야기를 사랑이야기로 엮어낸 드라마다.
백혈병 걸린 여주인공이 울루루가고 싶어하여 남자친구와 같이 호주의 울루루에 가다가 도착도 하기 전에 죽는다는 슬픈 시나리오를 드라마화 하였다.
사랑하는 그 여주인공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화장을 한 후 뼈가루를 울루루에 뿌려준다는 내용이다.
엉뚱하게도 촬영은 울루루 옆에 있는 킹스케니언에서 울루루라고 치고 촬영했다고 한다.
참으로 일본인들은 엉뚱하기도 하다. 울루루가 아닌데 울루루라고 치고 촬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엉뚱하고 말이 안되는 이야기인가?
이 드라마로 인해 일본인들이 울루루에 가는 것이 한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단다.
다시 울루루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왜! 울루루 바위가 빨갛게 보일까?
태양이 빨개서?
아니면 누가 페인트를 칠해서?
또는 황토래서?
답은 울루루 바위는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산화된 녹이 바위를 빨갛게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울루루는 아프리카 대륙에 산맥줄기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지리 시간이나 지구과학 시간에 판구조론이라고 배워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구의 대륙은 판이 움직이면서 융기하거나 침수되었다는 학설이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이 점점 높아져 예전에 측정한 8848Km 보다 더 높아지거나
일본이 바다로 가라앉고 있다거나... ^^
판 구조론에 따르면 호주는 아프리카대륙에서 분리된 대륙이다. 6억년 동안 움직여 지금의 호주 땅이 대륙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오랜시간동안 산맥이 모진 비바람에 연약한 부분이 침식되면서 지금의 울루루 바위로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고 한다.
울루루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 신성함에 놀란다고 한다.
나는 아직 울루루를 가보지는 못했다.
아는 사람이 울루루 갔다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은 참 경이로운 곳이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자연의 장관을 보기 위해 여행을 한번 떠나 본다면 일상에 찌든 생활이 조금 즐거워지지 않을까?
<사진자료는 내가 아는 분이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퍼가지 말아주세요 저도 잠시 빌린것이니...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