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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조선사를 뒤집어본다

by bookstory 2009. 2. 13.

왕을 참하라!
제목부터 섬찟하다.

오래만에 조선사를 통렬하게 까발리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상, 하 두권으로 나온 책이라 제법 묵직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일반 통사와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저자는 글을 써내려간다.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책들의 대부분이 독자와 저자가 야합한 책이라는 실랄한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다. 잘못되고 왜곡된 역사에서 현실을 사는 우리는 배울것이 없다고 말한다.

목차를 살펴보면 말그대로 조선사에 대한 비평서라 해도 되겠다. 그러나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대의 사학자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그런 글을 썼다. 서양사와 동양사를 모두 아울러 역사를 바라 본 저자의 관점 또한 신선하다.
이 책은 요즘 나온 조선을 주제로 한 역사서나 소설류 들의 그릇된 인식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왕을 참하라"의 출간은 그동안 나왔던 조선사에 대한 해묵은 역사책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조선사에 대한 재인식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래간만에 즐겁게 읽을 만한 역사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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