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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중국 근대화를 이끈 지성인 차이위안페이 평전

by bookstory 2009. 4. 17.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택동이나 등소평등 중국 공산당을 이끈 큰 인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겠지만 차이위안페이(채원배)는 아마도 낮설은 이름일 것이다.

신문화운동과 신문화교육에 선봉장으로서의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차이위안페이 평전>이다. 평전은 3자 입장에서 한 인물을 바라보기에 항상 흥미롭다. 그 사람의 마음을 행동이나 실천하는 모습으로 알아보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음, 성격, 행동, 이념 등 모든 것이 결과로 표현되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 평전이다.



이 책은 중국 근대화 교육을 이끈 인물 <차이위안페이>에 인물전이다.
아Q정전, 광인일기 등을 쓴 중국의 대문호 루쉰을 교수로 등용하기도 하였고, 모택동은 차이위안페이가 교장으로 재직중일 때 도서관 사서로 있었다. 모택동도 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차이위안페이 덕분이다.

중국 근대화 시기인 1968년~1940년 동안 중국의 교육, 문화, 역사, 과학, 정치, 여성해방운동까지 그가 그어놓은 선을 스치치 않은 것이 없다. 이 책이 한 사람의 인물평전으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중국 근대 역사를 가로지르는 역사서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경제에 뛰어들어 그 힘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어두운 과거에 하나의 등불이 되어 차이위안페이는 현재와 같은 날이 올거라고 미리 예견했을지도 모른다.

중국의 5ㆍ4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나 자신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가 직접적으로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베이징 대학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들의 애국정신 앙양이 그 원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민족주의자이자 세계주의자이며,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넘다는 차이위안페이를 이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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