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포는 항우가 유방에게 패한 뒤 숨어지내며 노비로 팔려간다.
그러나 그가 다시 목숨을 부지하여 중앙의 관료로 발탁되기에 이른다.
혜제때 중랑장이 되어 흉노정벌의 문제를 해결함.
폐하께서 한 사람이 칭찬했다고 해서 신을 부르시고, 또 한 사람이 헐뜯었다고 해서 돌려보내려 하시는데, 신이 걱정하는 바는 천하의 현자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폐하의 식견을 지레짐작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난포는 양왕 팽월이 평민이던 시절 서로 우정을 나눈 바 있다. 그 뒤 남의 집 고용살이를 비롯하여 술집 점원, 도적, 노예 등 온갖 고생을 다 하던 난포는 주인을 위해 원수를 갑아준 일을 계기로 연나라의 장도의 장수로 발탁된다. 한나라 초기 장도가 난을 일으킨 통에 난포는 포로로 잡히고,팽월에 의해 사면을 받게 된다.
난포가 사신으로 제나라에 간 사이 팽월은 모반죄로 목이 잘려 낙양성에 걸리고 고조 유방은 팽월의 머리를 거두는 자가 있으면 바로 체포하라는 명을 내렸으나, 이를 어기고 난포는 그의 목을 거두어 제사를 지내게 된다.
이를 안 유방은 난포를 포박하여 삶아죽이게 하는데 이때 난포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런데 폐하계서는 팽월에게 양으로 출병하라 했을 때 신병으로 인해 출동하지 못한 것을 모반으로 단정하여 가혹한 판결로 그를 처형하고 말았습니다. 신이 걱정하는 바로 공신들이 모두 위태롭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제 팽왕이 죽었으니 신은 살아 있는 것보다 죽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어서 삶아 죽이십시오!"
결국 유방은 난포를 죽이지 못하고 그를 도위에 임명했다. 문제 때는 연나라 재상에 장군으로까지 승진했고, 오초 7국의 난 때는 큰 공을 세워 유후에 봉해졌다. 연나라와 제나라 사람들은 '난공사'라는 사당을 세워 그를 칭송했다.
"어려울 때 자신을 욕되게 하거나 뜻을 굽히지 못하면 사내대장부라 할 수 없고, 부귀를 누릴 때 만족하지 못하면 현명한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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