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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괴테 들장미

by bookstory 2012. 10. 22.

한 소년이 장미를 보았다.

들에 핀 장미꽃.

너무도 싱싱하고 해맑아

소년은 가까이 보려고 달려갔다.

기쁨에 겨워 바라보았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소년이 말했다. 널 꺾을 테야,

들에 핀 장미꽃!

장미가 말했다. 널 찌를테야,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난 고통받지 안을 거야.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거친 소년은 꺾고 말았다.

들에 핀 장미꽃.

장미는 자신을 방어하며 찔렀다.

하지만 외침 소리도 소용 없이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장미, 장미, 붉은 장미,

들에 핀 장미꽃.


- 괴테 -

 

 

"시란 어느순간 내 마음 깊은 곳을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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