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이야기6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규장각은 1776년 설치된 왕의 도서관이다. 조선의 선비들은 이곳에서 글을 닦고 시를 읊었다.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였고, 같이 수학하던 친구를 배신하고 정권의 머리에 오르기도 했다. 정조가 규장각을 세운 이유는 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자신과 함께할 학문을 기반으로 한 왕권을 곤고히 하기 위함이었다.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는 뒤늦게 '죄인의 아들'이라는 멍애를 벗어던지고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룩하기에 이른다. 규장각의 유생과 함께 정조를 위협하는 세력을 정비하였다. '성왕론'을 정당화 하여 학문을 장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혁정치를 핀다. 규장각은 그의 이념을 함축해 놓은 것이다. 세조때 이미 양성지가 규장각 설립을 주장하였으나 그 뜻을 펴지 못했다. 정조때에 와서야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2층 누각.. 2008. 12. 19. [지리지1]지리지의 정의와 역사 지지(地志) 또는 지지(地誌)라고도 불리는 지리지(地理誌)는 일정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기록이다. 지리지는 자연지리적인 내용뿐 아니라, 역사‧문화‧사회‧경제‧정치‧행정‧군사 등과 같은 인문지리 내용까지 풍부하게 담고 있어, 지리지가 담고 있는 시대와 지역의 모습을 이해하려는 연구자에게 최적, 최다의 정보를 제공한다. 조선시대까지 간행된 지리지 가운데 현존하는 것은 약 1,000 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지리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만들어졌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어떤지역의 자연조건과 그 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기술하는 저술이 꾸준히 이루어졌으며, 동양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행정과 군사, 재정 등의 측면에서 통치자에게 지리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리지가.. 2008. 12.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