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복1 아들은 아들이다. -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 근대화가 이루어지기 전 우리나라는 조선이라는 500년의 역사를 짊어지고 살았다. 과거제도로 학자들이 선발되고 성균관, 집현전, 규장각을 통해 인재가 배출되었다. 이들은 서로 파벌을 형성하고 집단화로 인해 조선은 그렇게 성장하고 아파했다. 그 속을 파해쳐 보면 때론 방관하고 때론 주도하며 업치락 뒤치락을 반복했다. 그 와중에 조선 선비들은 나름의 가정을 아끼고 사랑하며 지켜나갔다. 자신의 오만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초야에 뭍혀 문사만을 하며 살아간 선비도 허다하다. 붕쟁으로 피바람을 일으키기를 서슴치 않았던 조선시대. 조선의 선비이며 아버지이기도 한 그들은 자식앞에선 초연함과 의젓함을 잃지 않고 채찍과 사랑으로 편지를 건냈다. 이 책은 파벌을 초월한 자식사랑이 면면이 흐르고 있다. 편지 속은 자식의 무례함.. 2008.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