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렸을 적엔 많은 아이들이 손이 터서 갈라진 채 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옷은 왜 그리 어벙벙하게 큰 옷을 입고 다녔는지~~
이유는 부쩍 빨리 크는 아이들에게 2년을 입힐 요량으로 아주 큰옷을 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보통 4~5개월 입으면 새로 산 옷이라도 다음해에 입기에는 옷의 크기가 역부족이다. 어떤 아이들은 옷이 작아 꽉 끼는 옷을 입기도 했다. 지금도 그런지는 가사일을 돕지 않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내복은 또 어떤가?
우리때에는 빨간내복이 보편적이었다. 지금처럼 스타킹 처럼 얍삭하게 생기거나 삼중 보온효과가 있는 따뜻하고 좋은 질감의 누비 내복이 많지만 당시에는 오직 빨간내복 뿐이었다. 그래도 어릴 적 꿈은 지금이나 그때나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좁은 동네에서 TV 만화 프로 한편을 보고나면 그 이야기에 하루 왠 종일 떠들고 들어온다. 그것이 우리 어릴적 동네아이들의 출근이자 퇴근이다. 뭐 대단한 일을 한 것 처럼 집에 들어와 어머님이 차려놓은 밥을 먹고, 자식의 밥먹는 모습에 마냥 흐믓해 하셨던 우리 부모님들...
명진출판사에서 오래간만에 어른들을 위한 어린이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른이다. 그런데 어찌나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자는 아직도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1학년 1반 34번
책 제목이 남다르기는 해도 요즘처럼 쏟아져 나오는 책들 틈바구니에 눈에 띄는 제목은 아니다.
대만에서 펴낸 이 책은 한국의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망토를 입고 자신이 만화속의 영웅 노릇을 하는 거며, 학교에 신기한 물건 하나 들고 가면 친구들로 부터 우월하게 보이는 것 들이.
이 책은 어린이가 생각하고 있는 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혹시나 어린이가 보는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내가 읽어도 되나? 학교성적, 잔소리, 비밀기지, 영웅, 어른이 되고 싶은 갈망, 어른에 대한 불만 등.
이 책에는 조연이 하나 있다. 샤오헤이!
샤오헤이는 올챙이다. 올챙이와 관련한 많은 속담이 있다. 양서류인 개구리는 물밖으로 나오면서 다리가 4개로 분리된다. 어렸을 적엔 무척 신기한 동물이 아닐 수 없다. 올챙이와 친구가 되고 그와 함께 어린날을 같이 보내는 34번 어린이. 그와 함께 라면 세상의 어떤 일도 재미있다. 34번 어린이가 상상한 것. 하고싶은 것이 잠자리 꿈에 모두 투영된다. 순수하기 그지없다. 그 순수함은 어른이 된 나에게도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어린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밀어넣으려 드는 우리 어른들, 어린이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인격체인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은 말한다.
소통, 대화, 배려, 사랑, 우정, 부정, 모정, 근면, 검소, 우애, 설득, 칭찬 ...
모두 배운 어른분들이 만든 좋은 단어들이다.
우리 어른들은 이런 좋은 말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옷은 왜 그리 어벙벙하게 큰 옷을 입고 다녔는지~~
이유는 부쩍 빨리 크는 아이들에게 2년을 입힐 요량으로 아주 큰옷을 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보통 4~5개월 입으면 새로 산 옷이라도 다음해에 입기에는 옷의 크기가 역부족이다. 어떤 아이들은 옷이 작아 꽉 끼는 옷을 입기도 했다. 지금도 그런지는 가사일을 돕지 않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내복은 또 어떤가?
우리때에는 빨간내복이 보편적이었다. 지금처럼 스타킹 처럼 얍삭하게 생기거나 삼중 보온효과가 있는 따뜻하고 좋은 질감의 누비 내복이 많지만 당시에는 오직 빨간내복 뿐이었다. 그래도 어릴 적 꿈은 지금이나 그때나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좁은 동네에서 TV 만화 프로 한편을 보고나면 그 이야기에 하루 왠 종일 떠들고 들어온다. 그것이 우리 어릴적 동네아이들의 출근이자 퇴근이다. 뭐 대단한 일을 한 것 처럼 집에 들어와 어머님이 차려놓은 밥을 먹고, 자식의 밥먹는 모습에 마냥 흐믓해 하셨던 우리 부모님들...
명진출판사에서 오래간만에 어른들을 위한 어린이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른이다. 그런데 어찌나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자는 아직도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1학년 1반 34번
책 제목이 남다르기는 해도 요즘처럼 쏟아져 나오는 책들 틈바구니에 눈에 띄는 제목은 아니다.
대만에서 펴낸 이 책은 한국의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망토를 입고 자신이 만화속의 영웅 노릇을 하는 거며, 학교에 신기한 물건 하나 들고 가면 친구들로 부터 우월하게 보이는 것 들이.
이 책은 어린이가 생각하고 있는 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혹시나 어린이가 보는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내가 읽어도 되나? 학교성적, 잔소리, 비밀기지, 영웅, 어른이 되고 싶은 갈망, 어른에 대한 불만 등.
이 책에는 조연이 하나 있다. 샤오헤이!
샤오헤이는 올챙이다. 올챙이와 관련한 많은 속담이 있다. 양서류인 개구리는 물밖으로 나오면서 다리가 4개로 분리된다. 어렸을 적엔 무척 신기한 동물이 아닐 수 없다. 올챙이와 친구가 되고 그와 함께 어린날을 같이 보내는 34번 어린이. 그와 함께 라면 세상의 어떤 일도 재미있다. 34번 어린이가 상상한 것. 하고싶은 것이 잠자리 꿈에 모두 투영된다. 순수하기 그지없다. 그 순수함은 어른이 된 나에게도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어린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밀어넣으려 드는 우리 어른들, 어린이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인격체인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은 말한다.
소통, 대화, 배려, 사랑, 우정, 부정, 모정, 근면, 검소, 우애, 설득, 칭찬 ...
모두 배운 어른분들이 만든 좋은 단어들이다.
우리 어른들은 이런 좋은 말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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