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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5

<서울 문화 순례> 한국을 알리는 작은 병쪽지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 서울에 살면서 서울을 모르는 사람들.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고 서울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은 처음 기획되었다. 그러나 저자의 말을 빌자면 한국인에게 서울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국문으로 다시 출간했다고 한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500년 조선의 흥망을 유유히 흐르며 다독이던 한강이 있으며 높에서 이를 굳굳히 지켜보던 남산이 있었다.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을 빗대어 지역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이 책을 보면 외람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역사의 큰 틀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수도가 단지 서울 시민을 위한 문화라고 한계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는 최초 영문판으로 먼저 출간되었다. 외국인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자는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 항상 .. 2009. 4. 6.
인류학의 휴머니스트 루스 베네딕트 《루스 베네딕트:인류학의 휴머니스트》는 20세기 인류학의 개척자로 일컬어지는 루스 베네딕트의 생애와 학문 역정을 다룬 전기이다. 루스 베네딕트는 188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배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사회연구를 위한 뉴스쿨(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인류학 강의를 접하고 매료되어 32살이 되던 1919년 뒤늦게 인류학에 입문한 베네딕트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프란츠 보아스의 지도로 대학원을 마친 뒤 바너드 대학에서 조교로 일하던 1922년, 당시 대학 4학년이었던 미드와 만났다. 마거릿 미드는 베네딕트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한다. "그녀의 미모는 이 당시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수줍음이 많고 .. 2009. 3. 12.
북스토리 "묵자" 서평단 모집 95번째 책이야기 _ 바이북스 북스토리 (http://www.bookstory.kr) 묵자 포토북 보기 ◆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3월 7일 토요일 ~ 2009년 3월 13일 금요일 ◆ 모집인원 : 5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3월 14일 토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09년 4월 5일 (책수령후 평균 15일 이내) 묵자 (바이북스) / 기세춘 (저자) 묵자 사상을 오직 겸애설 한 마디로만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으로 묵자 사상을 다 알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묵자의 사상은 매우 폭넓고 진보적인 사상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묵자』를 완역했던 묵자 전문가이자, 재야 한학자인 묵점 기세춘 선생의 『묵자』 .. 2009. 3. 6.
한국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책들은 많다. 최근 출판사의 배려로 책 한권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책 은 케리컬쳐와 함께 한국 근현대사를 모두 아우르는 책이다. 큰 글자의 제목은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재구성이라는 것은 다시 정리하여 썼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크게 다시 쓴 것 같지는 않다. 당시 역사의 중심에 서 운동 좀 했다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 아닐까. 우울한 분위기의 역사, 정치의 면면, 각종 정치인들의 헤프닝을 재미있는 인물사진, 케리컬쳐와 함께 꼼꼼하게 정리한 연표가 눈에 띈다. 책 표지는 그리 우울하지 않다. 분홍색 코팅을 한데다 형광등에도 반짝거린다. 글은 생각보다 화려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현대사의 얼룩들. 그때를 다시 회상하며 본다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다... 200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