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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중부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바흐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탓에 어려서부터 개신교의 경건하고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 있었고, 이것은 그의 음악세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10살쯤 되던 무렵에 바흐는 부모님을 모두 잃게 된다. 한 순간에 고아가 되어버린 그의 형제들은 친척집으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바흐는 큰 형인 요한 크리스토프에게 맡겨졌다. 당시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로 일하고 있던 그의 형은 유명한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였던 파헬벨의 제자였다. 형에게 음악 수업을 받게 된 바흐는 자연히 파헬벨의 음악양식을 배울 수 있었다. 특별히 바흐는 악보를 옮겨 적는 방식으로 음악공부를 했는데, 이를 통해 수많은 대가들의 작품을 습득할 수 있었으며, 대가들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바흐.. 2011. 9. 19.
악마의 음료 커피의 역사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기호 음료이다. 우리나라는 커피라는 것이 직장인들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음료로 자리잡은 것이 불과 25년 정도 되었다. 현재 도시의 주변 상권은 커피전문점이 몇 집 걸러 하나씩 있다. 커피의 역사는 2000년이나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어 이슬람세계의 주요 차로 등장하게 된다. 오스만투르크족의 활발한 무역활동으로 유럽쪽에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으며, 십자군 전쟁을 통하여 유럽 각지에 커피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커피는 지금의 예맨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재배되었으며 고급차로 시작하게 되었다. 예맨의 모카항에서 이태리 베니스항으로 무력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커피를 모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까지 하였다. 모카는 예맨의 항구이름이.. 2011. 9. 11.
조선 최고의 여류 천재 탤런트 황진이 우리에게 황진이는 멋진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춤 잘추고 남자를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조선의 기생으로 각인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황진이는 그보다 더 슬프고 뜻을 가진 여류 탤런트이다. 황진이에 대한 일화는 허균에 의해 몇몇 기록들이 남아있다. 허균의 아버지 허엽은 서경덕의 제자였다. 그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아버지 허엽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황진이는 어릴적 기록이 전혀 남겨지지 않았다. 황진이는 맹녀의 딸이라는 것이 전해진다. 황진이 어머니는 눈먼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거문고를 잘 다루는 사람이라는 "진현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마도 황진이의 악기 다루는 솜씨는 바로 어머니로부터 배웠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황진이 열대여섯에 옆집.. 2011. 8. 20.
염파, 인상여열전 또는 계포,난포열전 계포는 항우가 유방에게 패한 뒤 숨어지내며 노비로 팔려간다. 그러나 그가 다시 목숨을 부지하여 중앙의 관료로 발탁되기에 이른다. 혜제때 중랑장이 되어 흉노정벌의 문제를 해결함. 폐하께서 한 사람이 칭찬했다고 해서 신을 부르시고, 또 한 사람이 헐뜯었다고 해서 돌려보내려 하시는데, 신이 걱정하는 바는 천하의 현자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폐하의 식견을 지레짐작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난포는 양왕 팽월이 평민이던 시절 서로 우정을 나눈 바 있다. 그 뒤 남의 집 고용살이를 비롯하여 술집 점원, 도적, 노예 등 온갖 고생을 다 하던 난포는 주인을 위해 원수를 갑아준 일을 계기로 연나라의 장도의 장수로 발탁된다. 한나라 초기 장도가 난을 일으킨 통에 난포는 포로로 잡히고,팽월에 의해 사면을 받게 된다. 난포가 .. 2011. 8. 13.
이장군 열전 복숭아나무와 배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밑으로 절로 길이 난다. 2011. 8. 13.
사마천의 궁색한 변명 사마천이 자신 스스로 자결할 용기가 없어 궁형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해야할 사명이 있기에 스스로 치욕스런 궁형을 선택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이는 죽음을 사용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이다. 인고유일사(人固有日死), 혹중우태산(或重于泰山), 혹경우홍모(或輕于鴻毛), 용지소추이야(用之所趨異也). 2011. 8. 13.
<사기:진승상세가>진평의 기다림 사마천의 사기에는 영웅뿐만 아니라 인간 군상이 즐비합니다. 역사란 곧 인간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 없는 역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진승상세가에는 조용히 한나라를 여후의 외척정치에서 온전히 한문제에게 왕권을 돌려주는 역할을 한 인물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인물이 바로 진평입니다. 진평의 성장과정에서 그를 지켜봐주고 돌봐준 친형 진백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마천은 이 부분을 진승상세가의 앞부분에 위치시켜 크게될 인물이 되기까지의 복선을 제공합니다. 중국역사에서 한문제는 한나라의 성장과 안정,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인물로 받아들여 집니다. 이를 복권시킨 중요인물이 바로 진평입니다. 유방이 죽은 뒤 그의 부인인 여후가 실질적인 통치자로 군림하면서 유방이 항우와 전쟁을 치르면서 온갖 고난속에 가족을 .. 2011. 8. 12.
라틴 아메리카 재미있는 도시이름과 케찰코아틀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자료가 많이 부족합니다. 역사를 비롯하여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미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나라에 의해 불과 몇년만에 점령당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악명높은 피사로의 경우 금을 갈취한 후 신을 대신하는 왕까지 죽였다는 일화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유럽인들에게는 엘도라도의 꿈을 남미에 대체했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남미의 도시이름을 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카탄이라는 도시 명을 들어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유카탄은 '네? 뭐라고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이 유카탄 반도(멕스코의 오른쪽에 위치함)에 처음 입성하여 원주민에게 "여기가 어디냐?" 라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원주민이 스페인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는 .. 2010. 7. 21.
돈의 원리가 궁금했던 아이 미디어를 통해 세계 많은 나라에 얼굴이 알려져 있는 워런 버핏은 올해 일흔아홉 살로 여러분들이 ‘버핏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될 만큼 나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는 1930년 미국 경제가 아주 어려웠던 시기에 태어났으나 가정형편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숫자놀이를 좋아했고 할아버지 식료품 가게를 드나들면서 장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이 각기 다른 이윤을 남기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버핏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돈’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때 정치인으로 변신하기도 했지만 주식중개일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아버지는 버핏이 너무 어릴 때부터 돈에 관심 갖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버핏의 부지런함과 열정을 인정했기에.. 2009. 11. 22.
여성의 힘을 키워라 힐러리 파워 어제 J신문사의 "한국, 여성의 각료 진출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제목의 토막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신문 모퉁이에 조그마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7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여 국내 여성의 사회적 지휘 향상이나 차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이 조사 결과는 '2009년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에서 총 134개국 중 115번위, 지난해는 130개국 중 108위, 2007년에는 128개국 중 97위를 각각 기록했다. 여성이 기업과 정부 조직에서 고위직을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것이 낮은 점수의 주 요인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터키, 이집트,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등 대부분이 이슬람국가이다. 세계.. 2009. 10. 30.
마징가 Z는 일제였다. 안소니 퀸이라는 지금은 작고하고 없는 유명한 배우가 있다. 영화매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길"이라는 영화를 기억할 것이다. 바로 그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안소니 퀸이다. 아주 예전에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중 라는 영화를 보면 안소니퀸이 누이트족(에스키모)으로 배역을 맡아 연기를 한다. 이 영화는 에스키모의 생활과 그들의 문화를 깊이있게 다룬 감동적인 영화다. 그 영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드려야 할 것 같다. 한 기독교 선교사가 안소니퀸(배역이름을 잊었음)의 선교를 위해 이글루를 방문한다. 안소니퀸은 귀한 음식으로 대접하는데, 그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이 '구더기' 다. 선교사는 매스꺼워하며 그 음식을 사양한다. 안소니퀸은 자신의 대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걱정을 하게 된다. 그는 다시 멋적은 선물을.. 2009. 10. 17.
산이 좋아 산에 사네 우리는 마음이 아플때 산에 간다. 우리는 병이 나면 산에 간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산에 간다. 산은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과 생명이 출렁임을 모두 가졌다. 현실을 도피하는 사람들이 아닌 산과 함께 숨쉬며 머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산에 대해 털어놓는 편안한 이야기들. 자연주의 에세이스트 박원식 그가 자연속에 미물처럼 꿈틀거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가여린 인간이 자연의 품에 안기듯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준다. 우리시대의 산사람 28명의 산속에 갖혔다. 그들이 산에서 본 것, 느낀것 결국 한 인간이 자연의 미물임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아픔, 슬픔, 분노를 모두 보둠어 준다. 우리가 산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먼산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러하리라. 오늘 나의 작은 방에는 .. 2009. 6. 17.
중국 근대화를 이끈 지성인 차이위안페이 평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택동이나 등소평등 중국 공산당을 이끈 큰 인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겠지만 차이위안페이(채원배)는 아마도 낮설은 이름일 것이다. 신문화운동과 신문화교육에 선봉장으로서의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다. 평전은 3자 입장에서 한 인물을 바라보기에 항상 흥미롭다. 그 사람의 마음을 행동이나 실천하는 모습으로 알아보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음, 성격, 행동, 이념 등 모든 것이 결과로 표현되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 평전이다. 이 책은 중국 근대화 교육을 이끈 인물 에 인물전이다. 아Q정전, 광인일기 등을 쓴 중국의 대문호 루쉰을 교수로 등용하기도 하였고, 모택동은 차이위안페이가 교장으로 재직중일 때 도서관 사서로 있었다. 모택동도 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차이위안페.. 2009. 4. 17.
디지털 서평저널 "서평만사" 창간호 독자와 출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북스토리의 디지털(Digital) 저널입니다. 서평만사는 너와 나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가 참여하여 출간합니다. 페이지 페이지이동 페이지이동 페이지이동 페이지이동 페이지이동 페이지이동 페이지이동 내집을 물어오는 그에게 / 왕눈이 서평만사 창간글 / 북스토리 운영자 책이주는 무상성의 즐거움 / 레삭메냐 앞선 발자국을 따라 / 왕눈이 책 읽기의 오아시스 / 아메 사람냄새 그대로 / 해바라기 우리시대의 추억을 담는 그릇이기를 / 겨울루팡 위대한 출발 / 꿈돌이 다인다색(多人多色)의 축제 / mediametrix 책으로 만나는 세상은(독서지도사의 이야기) / 코발트 블루 아이와 함께 책만들기 1(연재) / 투섭이 우리는 왜 수필을 쓰는가 / 김종완 루스 베네딕트 - 마거.. 2009. 4. 10.
<서울 문화 순례> 한국을 알리는 작은 병쪽지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 서울에 살면서 서울을 모르는 사람들.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고 서울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은 처음 기획되었다. 그러나 저자의 말을 빌자면 한국인에게 서울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국문으로 다시 출간했다고 한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500년 조선의 흥망을 유유히 흐르며 다독이던 한강이 있으며 높에서 이를 굳굳히 지켜보던 남산이 있었다.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을 빗대어 지역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이 책을 보면 외람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역사의 큰 틀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수도가 단지 서울 시민을 위한 문화라고 한계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는 최초 영문판으로 먼저 출간되었다. 외국인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자는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 항상 .. 2009. 4. 6.